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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「비켜 선다는 것」
담쟁이 잎들이 담장을 타고 흐르듯 자라고 있었습니다.
자세히 보니, 잎들은 서로를 겹치지 않으려
조금씩 비켜 서 있는 듯했습니다.
빛을 더 받기 위한 질서였겠지만
그 간격은 꼭 자리를 내어주는 마음처럼 느껴졌습니다.
방해하지 않기 위해, 해치지 않기 위해
조용히 물러선 그 자리에서
다정함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.
‘비켜 선다’는 건
때로는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고,
때로는 그 자체로 사랑이었습니다.
그 장면에서 마음이 멈춰, 이 시가 시작되었습니다.
비켜 선다는 건, 나를 줄여 누군가를 살게 하는 방식이다.
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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